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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ETC ]

[소름주의]『무서운 이야기』① 생존 예측 프로그램



무서운 이야기


생존 예측 프로그램


이 이야기는 내가 유치원에 다닐때


이야기이다. 우리 사촌형은 당시에 워낙


똑똑해서 도쿄대에 입학했었다.


무척 상냥한 사촌형은 뭐든지 물어보면


알려주고 정말 좋은 형이었다.


당시 코마바에서 돔 형태의 큰 학생식당이


있었고, 견학을 갔던 친척들과 다함께


카레를 먹고 있었다. 식사 도중에


갑자기 형은 배를 움켜쥐더니만 


고통스러워 했다.




형은 바로 병원에 실려갔고 나중에


들은바로는 이미 몇달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검사와 진단이 끝나고, 형은 위암에


걸렸다는 통보를 들었고 당시에


어렸던 나에게 형은 비밀로 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형이 죽고나서 몇년이 지난 후에


형의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이다.


병원 침상에서 형은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시내를 감안하면


8비트의 PC였을 것이다. 인텔8080에


CP/M을 돌려가면서 파스칼이나 어셈블리어


프로그래밍 같은것을 했을 것이다.









형은 스스로를 암에 걸렸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컴퓨터로 형은


매일 식사메뉴, 처방약, 정맥주사


항암제 등등 같은걸 모두 수치화 해서


입력하고 있었다고 한다.


형은 숙모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도서관에서 조사한


변수를 이용하여, 제 나름대로 함수를 넣었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으면 "Alive" 


죽을때가 가까우면 "Dead"라는 문구가 뜨도록.


자랑스럽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병문안을 올때마다 형은 언제나


프로그램을 켰고 명령어를 입력하게되면


매번 "Alive"라는 검은 바탕의 흰 글자가


뜨곤 했다.


그걸 보면서 형도, 가족도 희망을 가지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입원하고 약 두달정도 됐을때


형은 갑자기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 하며


그대로 심장이 멈추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장례식이 끝난뒤에 대학 동기가 당시에는


고가였던 PC 컴퓨터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형의 친구는 프로그램을 키고 명령어를


입력해봤다고 한다.


"Dead" "Dead" "Dead" "Dead" "Dead"...


프로그램 제작 완료 하고나서 매일 결과는


"Dead"로 출력되고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Alive"가 떴던 이유가 무슨


이상한 이유인지.. 아니면 형이 가족들을


안심시키려 했던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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