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질린거 같음.. 거들떠도 안보다 이제와서 저러면 귀찮을만함..
진작에 잘해야지;; 마음돌아서면 끝인데.. 씁슬하네..
두살 딸 키우고 있는 여자에요. 음슴체로 쓸게요
무슨 미팅에, 행사에, 약속에, 회식이 그렇게 많은지
임신때부터 정말 서럽고 외로웠음.
너 힘드니까, 몸 무거우니까, 애기 어리니까 등등의 이유로
나 혼자 집에 처박아놓고 혼자 잘 싸돌아다님.
밖에서 그렇게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집에만 오면 침대 아님 쇼파랑 한몸이 됨.
연애때 자상하고 말잘들어주더니
결혼하니까 나빼고 남들한테 자상하고 말잘들어줌.
육아에 얼마나 참여를 안했음 애가 아빠를 어색해함.
좋게좋게 아빠의 역할이나 중요성 설명도 해줘보고
억지로 애 떠안겨도 보고 화도 내봤는데 안먹힘.
애 돌 지나면서부터 나혼자 여기저기 데리고 다님.
남편한테 같이 가자하면 약속있다고 하거나 피곤해서 쉰다고 함.
어느순간부터 남편없이 다니는게 익숙해지고 편해짐.
첨엔 사진 동영상 찍어서 우리 ~~하고있다 보내줬는데 지금은 보내지도 않음.
평일엔 나도 프리랜서로 일하는게 있어 멀리 못가고
주말되면 1인분식사만 차려놓고 딸이랑 여기저기 다녔음.
얼마전부터 주말아침에 우리 외출준비하느라 부스럭대면
슬그머니 일어나서 옷껴입고 같이 나옴.
다니면서 피곤하다 배고프다 궁시렁댈때 집가서 쉬어~
했더니 별말없음.
자꾸 말걸고 친한척하고 스킨쉽하고 데이트 하는거 같다는둥 둘째 만들까? 하면서 헛소리 시전.
예전엔 제발 세식구 같이 외출하기만을 꿈꿨는데
남편이 빨리 정신차리고 가정에 충실하길 바랬는데
너무 늦었나봄.
이제와서? 라는 생각밖에 안듬.
친정 시댁 다 먼거리라 혼자 육아 살림 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쳤을때, 제발 나 좀 살려달라 했을때 눈길 한번 안주더니..
힘든시기 좀 지나고 이제 살만한데. 남편 도움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고.. 나도 수입이 있으니 돈이 궁하지도 않고..
생각해보니 오히려 남편 없는게 빨래 식사 청소할거 줄어서 더 편할거 같음.
이런 생각드는 내 스스로에게 놀람.
남편은 다른말은 딱히 없고,
저녁먹고 원랜 쇼파나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보는데
요즘엔 나랑 딸이랑 노는걸 가만히 보고있거나,
주말에 외출할때 은근슬쩍 따라오는 정도?
아. 가끔 외식하자고도 함.
관계회복을 바라는거 같은데.. 그동안 본인 행동에 대한 그 어떤 해명이나 사과없이 어영부영 넘어갈라는 태도임.
어떡해야될까요?
좋아질수 있을까요?
남편이 저러는게 사실 싫다기보단.. 귀찮아요.
폭력 바람 주사 등등의 사건사고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런이유로 이혼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기타 [ ETC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감한 기자들] 20세기 최연소 살인마 ㄷㄷ (0) | 2016.03.20 |
---|---|
기자들이 카메라 비싼거 쓰는이유...ㅋㅋ (0) | 2016.03.20 |
다시 논란되고있는 류준열 인스타그램.jpg (0) | 2016.03.20 |
'무한도전'과 페북에서 나왔던 광장시장 실체...ㄷㄷ (0) | 2016.03.20 |
형사조차 첫눈에 반했다는 여자 살인마 클라스..(유영철보다 사이코패스 점수높음ㄷㄷ) (0) | 2016.03.20 |
성추행 범으로 몰리는 119구급대원.. (0) | 2016.03.20 |
[네이트판] 제가 시어머니 상대 했던 방법은... (2) | 2016.03.19 |
현재 중국에서 4000년만에 한번 나올 미모 라고 극찬받는 연예인!!.jpg (0) | 2016.03.19 |
미세먼지 대응법 알아두세요..."마스크 쓰고 물 많이 마셔야.." (0) | 2016.03.19 |
"도미노피자" 피자 배달 하는 로봇'도미노로봇유닛(DRU) 시범 운행 예정. (0) | 2016.03.19 |